공지사항

운영자에 대하여: 왜 나는 당신의 '헛된 희망'을 부수려 하는가

FIT_CONSULTING 2025. 6. 17. 18:47

운영자에 대하여: 왜 나는 당신의 '헛된 희망'을 부수려 하는가

나에 대해 궁금해하는 당신 또한, 과거의 나처럼 길을 잃은 비전공자일 것이다.

6년 전, 나 역시 '코딩'이라는 막연한 희망 하나만 붙잡고 부트캠프라는 정글에 뛰어들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기술 용어 속에서 '나는 재능이 없나'라는 불안감에 잠 못 이루고, 화려해 보이는 스타트업 수십 곳에 이력서를 넣으며 처절하게 구걸했다. '자유로운 문화',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 그럴듯한 말들이 나를 유혹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서류 탈락 메일과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합니다"라는 공허한 답변뿐이었다.

 

어느 순간, 이 모든 것이 거대한 기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쫓던 것은 '성장'이라는 이름의 '착취'였고, '자유'라는 이름의 '불안정'이었다. 내가 진짜로 원했던 것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 인생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압도적인 자본'과 '완전한 자유'였다.

나는 방향을 틀었다. 모두가 '힙하다'고 달려가는 스타트업을 등지고, 모두가 '고루하다'며 외면하는 투박한 금융권의 문을 두드렸다. 그것은 도피가 아니었다. 내 인생의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가장 지능적인 선택이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나다. 부트캠프 출신, 6년차 증권사 개발자. 2년차 연봉은 8천에 가까웠다.

착각하지 마라.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자유'와 내 시간을 사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나는 이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내가 진짜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를 만들고, 자동화를 연구하며,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고 있다. 연봉 4천을 받으며 회사의 생존을 걱정하는 삶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한 선의가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부트캠프 동기, 후배들의 손을 몇 번 잡아주다 깨달았다. 너무나 많은 비전공자들이 6년 전의 나처럼, '금융권은 무덤'이라는 낡고 어리석은 말에 속아 기회의 땅을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느꼈다.

 

더 이상 일대일로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 블로그는 그래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코딩이 좋아서'라는 낭만적인 망상에서 벗어나, '자본주의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소수의 비전공자들을 위한 비밀 지도다. 당신이 그 소수에 속할 자격이 있는지, 글을 읽으며 스스로 증명해 보길 바란다.